부산 보수동책방골목
link  부산지기   2021-06-05

6.25전쟁이후 부산으로 피난온 많은 난민들은 주로 중구 , 동구, 서구, 영도구(국제시장 일원) 등에서 정착하여 어려운 삶을
이어가고 있었으며 또한 부산 소재 학교는 물론이고 피난온 학교까지 구덕산 자락 보수동 뒷산등에서 노천교실 천막교실로
많은 학교가 수업을 하였던 관계로 보수동 골목길은 수많은 학생들의 통학로로 붐비게 되었다.

당시 사회는 너무 어려워 서적 출판문화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여 수만은 학생과 지식인들은 공부하고 싶어도 책을
구입하기가 참으로 어려워 헌책이라도 구입할 수 있으면 감지덕지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점 헌책방은 수요와 공급이 늘어나 성황을 이루었고 차츰 다른 피난민들 (한동점씨, 박이준씨, 김외갑씨등)
이 가세하여 점차적으로 하나, 둘 노점과 가건물이 늘어나 책방골목이 형성되게 되었다.

60/70년 대에는 70여점포가 들어서 문화의 골목 부산의 명소로 자리잡게 되었다. 당시 생활이 어려운 피난민과 가정 형편이
어려운 수많은 학생과 지식인들은 자신이 가져온 귀중한 책을 내다 팔기도 하고 저당 잡히기도 하였으며 다시 자기가 필요한
헌책을 싼값에 되사 가서 학업에 충실할 수 있었다.

신학기가 되면 책을 팔고 사고 교환하려는 책보따리가 가관이었으며 때때로 개인이 소장한 값진 고서도 흘러들어와 많은
지식인 수집가들의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또한 가족을 이별하고 피난온 이산가족들은 만남의 장소이기도 하였으며 많은 청춘남녀 젊은이들의 추억을 만드는 장소로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형성된 보수동 책방골목은 근래에 와서는 경제발전으로 새책의 수요도 대폭 늘게되어 새책방도 많이 들어서 각종
양서를 구비하여 싸게 공급하면서 많은 서민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명실공이 헌책 새책이 같이 어우러진 전국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는 문화의 골목 ,책방골목으로 자리잡혀 부산문화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연관 키워드
부산기장, 친구, 국제시장, 부산남포동, 부산웨스턴조선호텔, 송정해수욕장, 자갈치시장, 완당집, 부산해운대, 부산호텔, 부산국제영화제, 부산, 곰장어, 부산맛집, 암남공원, 범어사, 양갈비, 남포동, 부산여행, 아쿠아리움
Made By 호가계부